야 생 이야기

[스크랩] 미나리

자공 우주 2007. 4. 11. 17:28

미나리

 

 

 

 

미나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향채 중의 하나다.
옛날부터 봄을 상징하는 채소로 즐겨 사용했는데 고려 때는 "근저"라하여 미나리 김치를 종묘제상에도 올렸을 정도로 역사가 오랜 식품이다.
흔히 재배채소로 가구어지는 미나리는 개량된 것으로서 연하고 줄기도 길어 상품성이 높지만 미나리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향기가 덜한 것이 다소 아쉽다.

미나리나 돌미나리는 성분상의 차이는 없으며 비타민 A, B1, B2, C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알카라성 식품이다.
미나리는 거머리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있다. 미나리를 넓은 그릇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은 후 놋수저를 함께 담아두면 거머리가 빠져나와 가라앉는다.

미나리는 약초로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데 동의보감에는 황달, 부인병, 음주 후의 두통이나 구토에 좋다고 했다.
근래에는 혈압을 내리는 약효도 인정되어 고혈압환자가 즐겨 찾는 채소이며 심장병, 류마티스, 신경통, 식욕증진 등의 효과가 있으며, 심한 땀띠에는 즙을 바르면 낫는다.
돌미나리에서 주의할 것은 산에 나는 "독미나리"와 혼돈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독미나리는 향이 없고 그 대신 나쁜 냄새가 나며 뿌리가 죽순처럼 생겼으며 녹색이고 자르면 누른 즙이 나오므로 쉽게 구별된다. 미나리 뿌리는 옆으로 뻗고 희다. 뿌리에도 향기가 있다.

우리는 흔히 미나리의 줄기를 먹고 뿌리는 버리는데 뿌리에도 영양분이 많으므로 깨끗이 다듬고 데쳐서 나물로 먹도록 한다.

 

미나리는 달면서 맵고, 서늘한 성미를 지녔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을 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중국 의학서 <본초종신>(本草從新)에 따르면 "물미나리는 열을 식혀주고 가슴이 답답하며 입이 마른 것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황달을 없애고 소변을 잘 보게 한다"고 적혀 있다. 이어 돌미나리는 "임파선염으로 귀나 턱 아래 몽우리가 생기거나 어혈이 있어 소변이 뿌옇게 나올 때 주로 처방되는 한약재"라고 나와 있다.

 
게다가 물미나리보다 향이 아주 강한 돌미나리는 혈압강하 작용이 뛰어나고, 자궁을 수축하는 작용까지 있어 여성들의 생리통과 냉대하를 막는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돌미나리의 줄기와 잎사귀로 즙을 내 꿀을 넣고 하루 40cc씩 3번에 나눠 먹으면 고혈압의 자각증상이 사라져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술을 마신 뒤의 열독을 다스린다"고 되어 있다. 이어 "대장과 소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월경 과다나 냉증에도 좋다, 고혈압 환자에게 미나리 생즙을 먹이면 좋고, 해열과 일사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어디 그뿐이랴. "미나리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온하며 정기와 골수를 보하고 폐, 위장의 기능을 도와준다, 미나리는 뿌리 잎줄기를 사용하며 곧게 자란 것, 잎의 녹색이 진하며 싱싱한 것이 신선하다, 대개 빨간색을 띠고 바위틈에서 나는 키 작은 돌미나리가 늪에서 자라는 미나리보다 영양이 더 우수하다"고 적혀 있다.
 
이처럼 미나리는 각종 공해와 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보약임에 틀림없다. 특히 요즈음처럼 황사가 자주 끼는 봄철에는 생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차로 끓여서 물을 마시듯이 자주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미나리는 이뇨 및 해열작용까지 있어 황사로 인한 인후염이나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다.

 

 

출처 : 라오스
글쓴이 : 야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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