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야기

우공이산(愚公移山)

자공 우주 2007. 4. 30. 08:05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기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기다>. 도저히 불가능하게 보이는 목표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뜻. 출전은 《열자》 「탕문(湯問)」편.
愚;어리석을 우 公;귀인 공 移;옮길 이 山;뫼 산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은 기주의 남쪽과 하양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그런데 북산의 우공이라는 90세 먹은 노인은 늘 이 두 산을 마주 대하고 살았는데, 두 산이 길을 막아 출입할 때마다 돌아다니기가 번거로웠다.
어느 날 노인은 가족들을 모아놓고 물었다.
「난 너희들과 힘을 합해 저 산을 깎아서 남쪽으로 길을 트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족들 전부가 찬성했지만, 아내만이 반대를 했다.
「당신 힘으로 태행산이나 왕옥산 같은 큰 산을 어떻게 없애요? 게다가 파낸 흙이나 돌은 어디다 버립니까?」
다른 가족들이 말했다.
「발해나 북쪽 지방에 갖다버리죠.」
그리하여 우공은 아들과 손자와 함께 돌과 흙을 파서 삼태기로 발해 땅에다 갖다버렸다. 한번 갖다 오는데 꼬빡 1년이 걸렸다. 그들이 하는 짓을 본 어떤 사람이 웃으며 말렸다.
「너무나 어리석습니다. 늙은 나이에 산의 흙과 돌을 어쩌겠다는 거예요?」
그러나 우공은 태연히 말했다.
「당신은 너무나 소견이 좁소. 내가 죽으면 아들이 하고, 아들에겐 손자가 있으며, 손자도 또 어린애를 낳고, 그 어린애가 다시 아이를 낳아 대대로 이어질 것이오. 그렇게 되면 반드시 저 산이 평평해질 날이 올 것이오.」
나중에 우공의 진심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역신(力神)의 두 아들에게 두 산을 업어다 옮기도록 명령했다. 그래서 태행산은 삭주 동쪽으로, 왕옥산은 옹주 남쪽으로 옮겨졌으며, 원래 있던 곳에서는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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