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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관지(一以貫之)

자공 우주 2007. 4. 30. 13:17
일이관지(一以貫之) 하나로 꿴다
일이관지(一以貫之)
<하나로 꿴다>. 한결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일이관지>라고 한다. <일관 (一貫)>이라는 말은 <일이관지>에서 나온 것이다. 출전은 《논어》 「위령공(衛靈公)」편과 「이인(里人)」편.
一;하나 일 以;써 이 貫;뚫을 관 之;어조사 지
공자가 말했다.
「사(賜)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아는 자라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답했다.
「그렇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아니다. 나는 <단 하나로써 일관하는 (一以貫之)> 것이다.」
여기서 공자가 말하는 <하나(一)는 무엇인가? 우리는《논어》 「이인」편에 나오는 증자와의 문답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공자가 말했다.
「삼(參;증자의 이름)아, 나의 도는 하나로써 일관되어 있다.」
증자가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공자가 나가자 제자들이 증자에게 물었다.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란 무엇인가?」
증자가 말했다.
「스승님의 도는 충서(忠恕)일 뿐이다.」
즉 공자가 말하는 <하나>는 <충서>라는 것이다. 충서는 마음의 성의를 다하는 충실함(忠)과 타인을 자기처럼 생각하는 동정심(恕)이다. 충서는 바로 유교의 본질인 <인(仁)>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