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쑥의 이용과 웰빙 효과

 

강한 생명력만큼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 쑥

1. 쑥술

어린 잎은 먹고 줄기나 잎자루는 약제로 쓰여 식용과 약용의 동시효과를 나타내는 쑥. 쑥술에는 두 종류가 있다. 쑥잎으로 만드는 쑥잎술과 쑥뿌리만 모아서 만드는 쑥뿌리술이 그것이다. 본래 쑥은 천식의 개선을 포함하여 전체가 천식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특히 뿌리는 천식의 묘약으로 예로부터 잘 알려져 있다.

1) 쑥잎술

쑥잎술을 매일 밤 20㎖씩 마시고 자면 잠이 깊이 들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쑥잎술 만드는 법

준비물 : 입구가 넓은 병, 25도 짜리 소주, 말린 쑥잎, 가제

①가제로 주머니를 만들어 믹서로 잘게 간 쑥잎을 주머니 속에 채워 넣는다.

②쑥잎의 망은 병 크기의 1/3∼1/4정도가 알맞다.

③이것을 입이 넓은 병에 넣어서 위에서부터 술을 붓고, 뚜껑을 덮어서 2개월 가량 두면 완성된다.

2) 쑥뿌리술

쑥뿌리술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쑥의 뿌리는 1년 중 언제 채취한 것이라도 무방하지만 아직 꽃 맺히지 않았을 동안에 캐서 쓰는 것이 이상적이다. 쑥뿌리로 만든 술은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을 낫게 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이처럼 쑥뿌리를 매일 숩관처럼 마시면 체질이 서서히 개선돼 천식의 증상을 가볍게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즉시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끈기 있게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놓아두면 사용하기 시작하고부터 6개월은 더 보관할 수 있다.

※ 쑥뿌리술 만드는 법

①줄기 밑부분을 쥐고 뿌리째 당겨서 뽑는 식으로 채취한다.

②이렇게 모은 쑥의 줄기와 뿌리는 잘라서 분리한 다음 뿌리를 잘 씻는다. 갈라지는 곳이나 주름진 부분을 특히 정성껏 씻는다.

③그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2∼3일 동안에 완전히 마르는 것은 아니지만 덜 마른 상태라도 괜찮다.

④술은 청주를 사용한다.→술과 쑥뿌리의 비율은 청주 한되(1.8ℓ)에 말린 숙뿌리 300g이 표준이다. 쑥뿌리의 양에 따라서 술의 양을 적절히 가감하면 된다.

⑤쑥부리는 자르지 말고 그대로 사용해도 관계없지만 용기의 크기에 따라 적당히 잘라 사용해야 된다.

⑥입구가 큰 용기를 사용한다.→쑥뿌리는 얼마 후 꺼내야 하는데 주둥이가 좁으면 끄집어내기가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주둥이가 넓은 병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⑦다만 설탕은 넣지 말아야 한다.

⑧그 다음은 밀폐해서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놓아두기만 하면 된다.→6개월 정도 그렇게 해두면 쑥 성분이 술 속에서 충분히 우러나온다.→술 색깔은 그다지 변하지 않지만 뚜껑을 열기만 하면 훅하는 쑥의 향기가 난다.

⑨이렇게 되면 쑥뿌리를 끄집어 내고 하루 3회 술잔으로 한 잔 정도씩 마신다.→마시는 시간을 엄격하게 정할 필요는 없지만 되도록 식사 사이의 공복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불로 장생의 방술 쑥목욕

고대 중국의 신선이 불로장생을 하는 방술을 실천한 신선도 가운데 쑥목욕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매일 쑥으로 목욕을 하면 피부에 윤기가 생겨 현저하게 아름다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쑥목욕이라고 하는 것은 창포탕이나 유자탕처럼 쑥을 담가놓고 목욕을 하는 것이다, 쑥목욕으로 인한 효과를 살펴보면 첫째, 쑥의 유효성분으로 피의 흐름 촉진 목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 그것으로 피부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려 혈관이 확장되고 피의 흐름이 촉진된다. 다만 지나치게 뜨거운 탕은 혈관을 수축시켜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섭씨 41∼42도의 미지근한 탕에 느긋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탕 속에서 배어 나오는 쑥의 엽록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유효성분이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둘째, 뛰어난 보온효과이다. 냉증은 몸의 큰 적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특히 여성이 골반을 차게 하면 좋지 않다. 생리통을 비롯해 경우에 따라 자궁내막염(자궁의 내막에 세균이 감염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등이 일어나는 일도 있다. 냉증이 있는 사람은 자율신경(내장과 혈관의 기능을 지배하고 있는 신경)의 균형이 깨어져 혈관운동신경의작용이 방해받기 때문에 말초의 혈관이 오그라 들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그 부분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 경우 매일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쑥목욕을 하는 것을 습관화하면 몸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따뜻하게 되어 혈관이 열리고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또한 피부에서 흡수되어 엽록소 등의 작용으로 피를 맑게 해서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내장의 기능도 정상화한다. 냉증이 나으면 피부의 가려움증·습진·치질 등도 가벼워지게 된다. 피부는 어느 사이에 반들반들 윤기가 나고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 기미가 생기는 일도 없어 거울을 보는 것이 하나의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쑥에는 씨네올이라고 하는 정유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에 엷은 막을 만들기 때문에 목욕후에도 한기를 느끼지 않게 된다.

※쑥목욕 하는 방법

① 가정용 욕조에 말린 쑥 30∼50g을 가제로 만든 주머니에 싸서 욕조에 담가 두면 된다. 쑥성분을 보다 많이 느끼기 위해서는 쑥을 넣고 끓인 물을 욕조에 적당랑 섞어서 사용한다.

② 쑥은 소금을 넣어 푹 삶아서 쓴맛을 우려낸 다음 그늘에서 말린 것이 좋다.

3. 쑥방석

여름철에 에어컨이 들어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 중에는 그 냉기 때문에 요통과 신경통에 걸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사람들은 쑥으로 만든 방석을 이용하면 좋다. 쑥방석이 요통이나 신경통을 완전히 치료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픈 횟수를 줄인다거나 아픈정도를 약하게 할 수 있으면, 냉기로 인한 불쾌한 증상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 쑥방석 만드는 법

①쑥잎을 1㎏ 정도 채취해서 한두 차례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엉덩이에 닿는 물건이므로 가지나 줄기가 섞인 쑥은 좋지 않다.

②말린 다음에는 프라이팬에 볶는다.→손에 닿는 감촉이 바삭바삭할 정도로 볶는데 이는 쑥이 습기에 약하기 때문이다.

③채집한 1㎏ 정도의 쑥잎은 이 단계에서 1/3정도로 줄어들게 된다.→이 쑥만으로 방석을 만들어 깔고 앉으면 엉덩이가 다고 배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므로 쑥의 아래 위 양쪽에 1㎝정도의 솜을 얹는다. 이렇게 만든 쑥방석은 냉기로 인한 요통,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더구나 냉증이 있는 사람이나 치질이 있는 사람은 쑥방석이나 쑥쿠션을 만들어 사용하면 쑥의 보온 효과로 하반신이 시리는 일이 없어진다.

4. 땀띠나 볕에 탔을 때 쑥 냉습포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땀띠를 비롯하여 풀독, 벌레에 쏘인 뒤의 습진, 햇및에 타서 일어나는 가벼운 피부염 등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 이때 말린 쑥을 달인 물로 냉습포를 하면 효과적이다. 이 냉습포의 효과는 탄닌의 작용을 활용한 것이다. 탄닌은 떫은맛이 나는 물질로 떫은감을 입에 머금었을 때 입 속과 혀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물질이다. 이것은 세포 조직을 죄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쑥냉습포에 의해 열을 내려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세포조직을 죄게 하는 수렴작용을 활용하는 것이다. 습진이나 풀독 등에 의한 피부병은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탄닌의 수렴작용으로 증상을 부드럽게 하면서 자연 치유력, 즉 회복의 힘을 높여서 치료가 잘 된다.

※ 쑥냉습포 하는 요령

① 먼저 말린 쑥 15g을 대강 썰어 3컵 정도의 물(500∼600㎖)이 절바능로 줄어들 때까지 중간 불로 달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달인 물만 따라낸다.

② 이를 식혀 깨끗한 가제나 타월 등의 천조각에 적셔 가볍게 짜서 환부를 차게 습포한다. 환부는 크든 작든 간에 염증을 일으켜 열이 있으므로 냉습포가 닿으면 잘 회복한다.

③ 햇빛에 탄 경우에는 환부에 열이 높으므로 냉습포 위에 얼음을 놓는 것도 좋다.

5. 이외 쑥을 이용한 민간요법

① 산에서 풀을 베다가 손을 베었을 때, 쑥잎을 으깨 상처 부위에 붙이면 금방 피를 멈추게 한다.

② 찰과상이나 송충이, 벌에 쏘였을 때도 쑥을 붙이면 이내 통증이 없어지고 부기도 빠진다. 이처럼 새잎에서 차, 녹즙, 술, 목욕제, 외용 등 마시고, 먹고, 목욕하고, 바르는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약초가 바로쑥이다. 봄나들이로 가족과 함께 가까운 야산을 찾아 파릇파릇한 새쑥을 캐어 여러 가지 용도로 이용해본다면 그야말로 가족의 화목은 물론 건강을 지키고 돈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우리집 정원

글쓴이 : 제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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