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본래 마음이란
온 세상을 뒤덮은 하얀 눈과 같은 것을
아무도 지나지 않은 새벽 눈길을
어지러이 뛰어다닌 강아지 발자국마냥
번뇌의 발자국, 성냄의 발자국, 망상의 발자국을 만들어놓고,
겨울의 짧은 해는 서산에 걸리고
뒤돌아보니 한없이 어지러운 발자국
지워보려고 쫓아다니면 다닌 만큼 새로운 발자국만 만들어지고,
인생아!
발자국은 지우는 것이 아님을 모르는가.
가만히 앉아 기다리게나
깨달음의 눈이 내려 어지러운 발자국을 덮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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