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 이야기

기공을 수련하면 인체에는 어떤 영향이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자공 우주 2011. 1. 6. 19:21


기공을 수련하면 인체에는 어떤 영향이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해로운 점은 없는지?
누구나 한번쯤 짚어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교 용문파 13대 장문인 석춘생 선생은 인체의 삼초(三焦)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인체의 삼초는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를 말한다.


도교(道敎)에서 말하는 삼초의 위치를 인체에서 해부해 본 결과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중국의 기공 수련 작용에 관하여 보고 된 글에는 만성형 환자들에게 시행해보니 확실히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시행한 환자와 시행하지 않고 일반 의학적 치료만 한 환자들의 경우에 있어서도 기공 수련을 시행하면서 치료를 한 쪽이 월등히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많은 노인들의 경우에는 몸이 허약하고 힘이 없어지나 기공 단련을 한 후 몸이 좋아지고 건강 상태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공은 안정된 상태에서 단련하므로 대뇌피질을 고요한 상태에 이르게 하며, 내장기관을 움직이는 상태에 처해 있게 한다고 할 수 있다. 고요한 상태에 있는 대뇌피질은 억제 상태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게 된다.


그러므로 기공은 만성 질병을 치료할 뿐 아니라 칠정(七情)의 손상에서 일어난 질병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기공을 수련하면 경락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진기 운행법을 시행하면 임맥과 독맥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즉, 학문적으로 막연히 공부한 경락을 완전히 느끼게 되므로 산지식이 되며 침구학의 이론을 확실히 터득하게 된다. 경락이 전신의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임을 인정하게 되고 이를 조절해 오장육부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믿음이 생기고 자신이 생기게 된다.


기공을 수련하다 보면 신체의 어느 부분이 시큼하고 저리며 붓는 것 같고 열간을 느끼거나 어느 부위에 더운 흐름이 경락노선을 따라 더운 감이 이동하는 현상을 느끼게 된다. 그런가 하면 어느 부분에서 딱 정지하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그곳의 경락이 운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동하지 않는 경락과 장부와 결부해 보면 그 장부에 반드시 이상이 있음을 안다. 이 때 기공을 장기간 수련한 사람이 기를 발산하여 운행시켜 주게되면 통하게 된다. 그리고 통하게 되면 그 통증도 사라지게 되며 아울러 비장기도 치료가 되게 된다. 이런 수련과 치료를 통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또한 병이 커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는 아직 기공 수련을 하면서 신체기능을 측정한 기준이 없다. 고로 중추의 보고서를 인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 기록을 보면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첫째로, 기초대사를 낮추고 에네르기의 소모를 적게 한다. 즉 기초대사란 안정상태에서 심장이 박동하고 숨을 쉬며 각 기관이 활동하기 위해서 소모하는 에네르기를 말한다.


대사율이란 사람이 에네르기의 대사평도를 가르킨다. 사람은 안정상태에서 심장, 호흡, 소화등 내장활동이 가장 낮으며 체력과 뇌력의 활동도 낮다. 일반적으로 새벽에 깨어나 잠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을 때 기초대사가 가장 적다.

 

대사과정은 신경계통에 의하여 조절된다. 생리적으로 볼 때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호흡이 강화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골격근이 긴장해지면서 에네르기가 소모되는데 이런 반응을 에네르기 소모성 반응이라 한다.

 

이와 반대로 호흡이 약해지고 심장박동이 높아지며 교감신경계통이 억제되고 골격근이 늦추어지는 반응을 에네르기 저비성 반응이라 하는데 이 때에는 에네르기의 소모가 점차 감소된다. 기공단련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전신을 늦추며 호흡이 온화하게 하기 때문에 사람이 에네르기 소비를 즐기게 된다.

 

중국자료에 의하면 기공 시 산소 소모량은 기공전보다 약 30%감소되며 에네르기 대사도 약 20% 감소되고 심지어 깊은 잠에 들었을 때 보다도 더 낮아진다고 한다. 기공시의 호흡빈도와 매 분 안의 기체 통과량도 감소된다. 정상적인 사람은 깊은 잠이 들었을 때의 산소 소모량이 각성상태에 있을 때보다 약 10% 낮아지지만 기공시의 산소 소모량은 각성상태의 사람의 산소 소모량보다 약 34%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혈당량도 낮아진다고 한다.

 

기공단련은 사람으로 하여금 대뇌의 기능을 높임과 동시에 기초대사를 보다 더 낮춘다.

 

최병준(성도 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