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호박
호박
비타민등 각종 영양소 골고루 분포,껍질·씨 등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 가장 이상적 성인병 예방식품.
호박은 동인도가 원산지인데 건조한 기후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우리나라엔 임진왜란 이후 중국과 일본을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박은 호박살(과육)뿐만 아니라 잎, 줄기와 꽃, 씨, 껍질, 덩굴까지 어느하나 버리는 것이 없는 약알카리성 식품이다. 호박을 달인 물이 출산 후의 부기를 제거하는 특효식품인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호박죽은 성인병 예방 치료식으로 인기가 높으며, 무엇보다 호박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당근, 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 컵 정도의 늙은 호박을 별도로 먹으면 흡연으로 인한 폐암의 위험을 반감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 호박죽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호박은 중풍 예방에도 좋다.
호박의 당분은 소화가 잘 되므로 회복기의 환자나 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그래서 위장이 약하고 마른 사람이 꾸준히 먹으면 위가 강화되고 살이 찌는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비만증인 사람의 다이어트, 당뇨나 산후의 부기를 빼는 데에도 늙은 호박을 따를 만한 식품이 없으며, 이는 호박이 살을 찌게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동시에 몸 안의 수분이나 노폐물을 잘 빼주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호박은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고 호박의 펙틴 성분은 식물성 섬유소로, 이뇨작용을 돕고 담석증 예방에도 좋다. 그 밖에도 늙은 호박은 성인병이나 변비, 설사, 기침이나 감기, 냉증, 피부보호, 야맹증에도 도움이 된다.
호박은 품종과 성숙도에 따라 영양성분도 크게 달라지며, 잘 익을수록 단맛이 증가하는데 주로 당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호박의 주성준은 당질이고 각종 비타민 칼슘, 철분이 풍부하며, 카로틴 형태로 들어 있는 비타민 A를 비롯해 비타민 B1, B2, C, 식물성 섬유인 팩틴 성분,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그 밖에도 철분, 인 등의 무기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다.
특히 호박은 소화 흡수가 잘될 뿐 아니라, 호박에 들어 있는 카로틴 성분이 몸 안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해 겨울철 부족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해 주어 점막을 튼튼하게 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호박씨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최상의 식품이다. 질 좋은 불포화 지방산과 머리를 좋게 하는 레시틴과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서 지능발달에 도움이 되며 몸 안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심장, 혈관을 보호한다. 호박씨는 12시간 정도를 물에 담가 놓았다가 껍질을 벗겨 먹으면 훌륭한 건강식품이 된다. 물에 담가놓는 이유는 씨에는 종자를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을 사람이 섭취하면 소화에 장애가 올 수가 있다. 물에 담가 놓으면 그러한 성분이 사라지게 되며 부드러워져 소화흡수에도 좋다.
호박에 들어있는 팩틴은 물에 녹는 식이섬유이므로 담석증 예방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해 냉증에도 좋다. 호박의 영양을 살리려면 볶아 먹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카로틴의 소화흡수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호박씨에는 미각을 정상화하는 작용이 있는 아연이나 망간 등 다른 식품들로부터는 얻기 어려운 미량원소가 많다. 또한 간을 보호해주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많고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이 50%, 단백질이 27%나 들어 있는 최상의 보조식품 중 하나이다.
아연은 `섹스 미네랄'이라고도 일컬어지고 있는 성분으로 아연이 부족하게 되면 전립선비대증이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중풍·부인병·위장질환 등 만병통치 호박죽 >>
동짓날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늙은 호박의 약효를 단적으로 표현한다. 동의보감에서도 호박은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면서 오장을 편하게 한다고 써 있다. 또 산후진통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눈을 밝게 하는 등 영양가치가 탁월한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부인병과 위장질환, 빈혈, 기침, 감기, 야맹증 치료 등에도 두루 쓰인다.
마땅한 찬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장마철이나 더운 여름 내내 우리 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식품은 애호박일 것이다. 호박은 꽃이 피기 전 줄기가 뻗기 시작할 때부터 그 줄기와 어린잎을 먹을 수 있다. 어린 호박을 애호박, 꽃이 지고 잎이 다 시든 뒤까지 남아 있는 것을 청둥 호박 (늙은호박)이라 한다.
호박은 특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점막을 튼튼하게 하며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이러한 호박의 영양성분을 고려할 때 동지에 호박을 먹는 습관은 야채가 적은 겨울에 영양보급이라는 의미가 있다.청둥호박은 소화 흡수가 잘되므로 어린이와 노인에게도 좋은 음식이며 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밖에도 세포점막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나 위 또는 장에 궤양이 생겼다가 나은 사람은 호박죽을 많이 먹으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후 부기가 안 빠진 산모에게 가장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부기가 안 빠진 산모는 꼭지 부분을 둥글게 도려내고 그 속에 꿀을 넣어 호박 꿀단지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호박을 섞어 밥을 짓거나 다른 재료와 함께 국과 찌개에 이용해도 좋다. 애호박으로 할 수 있는 음식은 호박전, 호박찜, 호박찌개, 호박선, 호박나물, 호박김치, 호박죽 등 다양하다. 가늘게 썰어 호박을 볶아 국수 장국이나 비빔밥에 고명으로 얹거나 만두 속 재료로 넣기도 한다.
옛날에는 호박을 술 안주로도 이용했는데 이를 호박문주라 한다. 또한 호박죽하면 으레 늙은 호박죽을 연상하는데 애호박죽도 별미이다. 갓 따서 윤이 자르르 흐르는 너무 굵지 않은 어린 호박이 고소하고 맛있다. 차게 식힌 육수에 띄운 호박 편수도 별미이다.
애호박을 반으로 갈라 씨가 있는 부분을 도려내고 가늘게 채 썬다. 소금에 절여 파, 마늘로 양념하여 볶는다. 찹쌀가루 반죽을 부쳐 채썬 호박을 섞은 월과채도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리는 음식이다.또한 호박씨의 지방은 질이 매우 우수한 불포화 지방으로 구성되어 동맥 경화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 찹쌀 넣은 죽 숙취에 좋아 >>
호박은 죽으로 요리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점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찹쌀가루 때문이다. 찹쌀가루는 본초강목에서 언급돼 있듯, 위와 비장을 따뜻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면서 독을 풀어준다. 이 때문에 술을 마셨거나 찬음식을 먹은 뒤에 쑤어 먹으면 영양을 보충함과 더불어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 호박죽을 끓일 때 땅콩 등의 견과류를 갈아넣거나 콩, 팥, 밤 등의 부재료를 곁들이면 맛과 영양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땅콩처럼 씨앗음식은 호박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호박과 궁합이 잘 맞는다. 땅콩은 식물성 지방질,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관벽을 강화시키고 탄력있게 해준다.
호박죽을 끓일 때 팥과 콩 같은 부재료와 함께 삶으면 색깔이 검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별도로 삶아야 맛깔스런 호박색을 살릴 수 있다. 그리고 죽이 완성되면 그릇에 담은 뒤 땅콩 등의 견과류를 고명으로 뿌려 주면 겨울철 보약으로 손색이 없다.
호박죽에 간을 할 때는 각자 먹을만큼 덜어서 따로 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간을 하면 죽이 금세 삭아버리기 때문이다.
<< 각 증상에 따른 효과적 이용방법 >>
당뇨. 비만. 신장. 위장장애 : 호박요리, 호박죽.
피부미용. 체질개선 : 호박과 팥, 흑설탕이나 꿀을 넣은 호박 범벅. 호박 오가리로 만든 수프.
기침. 천식 : 호박 식혜. 만성적인 기침에는 호박씨를 달여서 하루 3~4번 반 컵 정도씩 식전에 마신다.
스태미나 부족. 전립선 비대 : 호박씨를 까 먹거나 달여 먹는다.
신장과 방광기능 저하: 늙은 호박을 조리해서 먹는다. 특히 대추, 꿀 등과 함께 고아서 먹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 호박죽이나 찜. 호박죽을 계속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계속되는 설사를 멈추게 한다.
신경통 : 늑간신경통으로 가슴이 아플 때는 호박찜질을 하면 진통. 소염효과가 있다.호박을 찐 다음 으깨서 따뜻할 때 부위에 직접 붙이지않고 거즈나 한지에 발라 붙인다. 식으면 따뜻한 것으로 바꿔주고, 하루 2~3회 반복하면 따뜻한 기운이 은근히 퍼져 나가면서 아픈 증세가 서서히 가라 앉는다.
유산이나 조산방지 : 자궁이 약해 유산이 염려되는 사람은 호박덩굴을 말려 곱게 가루를 낸 다음 매일 한스푼씩 먹는다. 껍질을 벗긴 호박씨를 120g정도를 볶아곱게 갈아 1회 30g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어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