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야기
간담상조(肝膽相照)
자공 우주
2007. 4. 28. 09:01
간담상조(肝膽相照) 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 내보인다
간담상조(肝膽相照)
<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 내보인다.> 마음을 툭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귀는 친구 사이를 말할 때 <간담상조>라고 한다. 출전은 한유의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
肝;간 간 膽;쓸개 담 相;서로 상 照;비칠 조
당송팔대가의 한사람인 유종원은 혁신적인 정책을 펴나가다가 환관과 보수파에 밀려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좌천되었다. 이때 동료인 유몽득(劉夢得)도 변경 지방으로 좌천되었는데, 그는 좌천 소식을 늙은 어머니에게 차마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유종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그곳은 척박한 변방으로 도저히 유몽득 같은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어머니에게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난처해하는 그의 모습을 차마 볼 수 없구나. 늙은 어머니와 함께 갈 수도 없을 테니, 차라리 내가 자청해서 가야겠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유는 두 사람의 우정에 감동되어, 나중에 쓴 《유자후묘지명 (柳子厚墓誌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 선비는 역경에 처했을 때 그 지조와 절개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에 사람들은 서로 담소하고, 술좌석에도 함께 어울리고, 서로 사양하며 손을 마주잡고, 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 보이고 (肝膽相照), 태양을 가리키며 눈물을 흘리면서 맹세를 하고, 살아있는 동안이나 죽은 뒤에도 배신치 않겠다고 서약을 한다.
하지만 머리카락만한 이해관계라도 생기면 눈을 부릅뜨고 낮선 사람처럼 행동한다. 상대가 함정에 빠졌는데도 손을 내밀어 구원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함정에 밀어 넣고 돌을 던지려고 할 뿐이다.」
<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 내보인다.> 마음을 툭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귀는 친구 사이를 말할 때 <간담상조>라고 한다. 출전은 한유의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
肝;간 간 膽;쓸개 담 相;서로 상 照;비칠 조
당송팔대가의 한사람인 유종원은 혁신적인 정책을 펴나가다가 환관과 보수파에 밀려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좌천되었다. 이때 동료인 유몽득(劉夢得)도 변경 지방으로 좌천되었는데, 그는 좌천 소식을 늙은 어머니에게 차마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유종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그곳은 척박한 변방으로 도저히 유몽득 같은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어머니에게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난처해하는 그의 모습을 차마 볼 수 없구나. 늙은 어머니와 함께 갈 수도 없을 테니, 차라리 내가 자청해서 가야겠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유는 두 사람의 우정에 감동되어, 나중에 쓴 《유자후묘지명 (柳子厚墓誌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 선비는 역경에 처했을 때 그 지조와 절개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에 사람들은 서로 담소하고, 술좌석에도 함께 어울리고, 서로 사양하며 손을 마주잡고, 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 보이고 (肝膽相照), 태양을 가리키며 눈물을 흘리면서 맹세를 하고, 살아있는 동안이나 죽은 뒤에도 배신치 않겠다고 서약을 한다.
하지만 머리카락만한 이해관계라도 생기면 눈을 부릅뜨고 낮선 사람처럼 행동한다. 상대가 함정에 빠졌는데도 손을 내밀어 구원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함정에 밀어 넣고 돌을 던지려고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