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야기
군맹평상(群盲評象)
자공 우주
2007. 4. 28. 09:19
군맹평상(群盲評象) 장님들이 코끼리를 논평한다 군맹평상(群盲評象) <장님들이 코끼리를 논평한다>. 보통은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이라고 말한다. 사물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일부분에만 집착할 때 쓰이는 말이다. 출전은《열반경》 . 群;무리 군 盲;장님 맹 評;평할 평 象;코끼리 상 어느 날 왕이 대신들에게 명했다. 「맹인들에게 코끼리를 보여 주어라. 」 대신은 맹인들을 모아놓고 코끼리를 만져보게 하였다. 그러자 왕은 맹인들에게 각자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보라고 했다. 상아를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커다란 무처럼 생겼습니다.」 귀를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키처럼 생겼습니다.」 머리를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돌처럼 생겼습니다.」 코를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방앗공이처럼 생겼습니다.」 다리를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나무토막처럼 생겼습니다.」 등을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마룻바닥처럼 생겼습니다.」 배를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항아리처럼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꼬리를 만진 맹인이 말했다. 「코끼리는 새끼줄처럼 생겼습니다.」 맹인들의 말은 코끼리 일부를 말한 것이지 전체를 말한 것이 아니다. 이 우화에서 코끼리는 불교의 진리를 말한다. 즉 논쟁을 좋아하는 무리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는 부분적인 이해에 불과할 뿐 전체적인 모습을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을 비유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