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야기
방약무인(傍若無人)
자공 우주
2007. 4. 28. 19:42
방약무인(傍若無人) 주위에 사람이 없는 듯이 행동한다
방약무인(傍若無人)
<주위에 사람이 없는 듯이 행동한다.> 주변의 눈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은 《사기》 「자객열전(刺客列傳)」.
傍;곁 방 若;같을 약 無;없을 무 人;사람 인
진시황이 막 중국을 통일할 무렵, 위나라에 형가(荊軻)라는 사람이 있었다. 평소에 독서와 검술과 술을 좋아했는데, 위나라에서 등용되지 않자 여러 나라를 방랑하게 되었다. 그는 사람됨이 침착하고 사려 깊었으며, 각지에서 현자와 호걸들을 사귀었다. 연나라로 갔을 때, 그는 개잡는 백정과 축(筑;대나무로 만든 악기)을 잘 연주하는 고점리(高漸離)를 사귀었다. 시중에 나가 술을 마시다가, 취기가 돌면 고점리는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노래로 화답을 했다. 그러다 감정이 극에 이르면, 서로 부여잡고 울었는데곁에 사람이 없는 듯 했다(傍若無人).
얼마 뒤 형가는 연나라 태자 단(丹)의 청탁을 받고, 나중에 진시황이 된 진나라 왕 정(政)을 암살하기 위해 진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형가가 떠나는 날, 태자와 빈객들은 상복을 입고 역수(易水) 물가에서 전송했다.
이 때 고점리가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이에 화답하는 비장한 노래를 불렀다.
바람 쓸쓸하고 역수는 차가운데,
장사는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노라.
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還
형가는 진나라로 들어가서 지도에 감추었던 비수로 진왕을 찌르지만 실패하여 죽임을 당한고 만다. 고점리도 나중에 축을 잘 연주한다는 소문을 들은 진왕에게 초대를 받아, 그 자리에서 진왕을 암살해 친구의 원수를 갚으려 했지만 실패하여 죽고 만다.
이 일화에서 보면, 방약무인은 원래 주변을 의식치 않고 자기 감정에 빠져있는 것 이다. 요즘처럼 <남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부정적 의미로 쓰인 것 같지는 않다. 또 형가가 부른 <풍소소혜역수한>의 노래도 고사로서 유명하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듯이 행동한다.> 주변의 눈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은 《사기》 「자객열전(刺客列傳)」.
傍;곁 방 若;같을 약 無;없을 무 人;사람 인
진시황이 막 중국을 통일할 무렵, 위나라에 형가(荊軻)라는 사람이 있었다. 평소에 독서와 검술과 술을 좋아했는데, 위나라에서 등용되지 않자 여러 나라를 방랑하게 되었다. 그는 사람됨이 침착하고 사려 깊었으며, 각지에서 현자와 호걸들을 사귀었다. 연나라로 갔을 때, 그는 개잡는 백정과 축(筑;대나무로 만든 악기)을 잘 연주하는 고점리(高漸離)를 사귀었다. 시중에 나가 술을 마시다가, 취기가 돌면 고점리는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노래로 화답을 했다. 그러다 감정이 극에 이르면, 서로 부여잡고 울었는데곁에 사람이 없는 듯 했다(傍若無人).
얼마 뒤 형가는 연나라 태자 단(丹)의 청탁을 받고, 나중에 진시황이 된 진나라 왕 정(政)을 암살하기 위해 진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형가가 떠나는 날, 태자와 빈객들은 상복을 입고 역수(易水) 물가에서 전송했다.
이 때 고점리가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이에 화답하는 비장한 노래를 불렀다.
바람 쓸쓸하고 역수는 차가운데,
장사는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노라.
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還
형가는 진나라로 들어가서 지도에 감추었던 비수로 진왕을 찌르지만 실패하여 죽임을 당한고 만다. 고점리도 나중에 축을 잘 연주한다는 소문을 들은 진왕에게 초대를 받아, 그 자리에서 진왕을 암살해 친구의 원수를 갚으려 했지만 실패하여 죽고 만다.
이 일화에서 보면, 방약무인은 원래 주변을 의식치 않고 자기 감정에 빠져있는 것 이다. 요즘처럼 <남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부정적 의미로 쓰인 것 같지는 않다. 또 형가가 부른 <풍소소혜역수한>의 노래도 고사로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