念佛은 지각을 열리게 한다...
염불선에 들어가다-현웅스님
오늘은 염불과 참선(화두선)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말하려고 한다.
지금으로 부터 약 80년 전 대선사 중에서
용성스님(18864-1940)과 한용운 스님(1879-1944)이 계셨다,
이분들도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 출가해서는
불교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이 세상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진리를
깨닫고자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용성스님은 스승을 찾아가서
"불교 집안에 나고 죽는 인생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있다고 믿고 왔습니다."하고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공부를 지어가야 되겠습니까?"라고
스승이신 수월스님께 물었다.
수월스님께서 가르침을 주시기를 .
"세상이 상법(像法)내지 말법에 속하여 법은 멀고 근기는 둔하므로
뛰어 넘어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
먼저 대비주를 외워서 업장이 스스로 소제되면
마음 빛이 몰록 발해지리라." 하셨다.
용성스님이 이를 믿어서 스스로 대비주를 외우되 입으로는 소리를
내면서 외우고 마음으로는 묵념하였다가 뒤에
양주 보광사 도솔암에 이르러 더욱더 용맹정진을 하였다.
어느날. '삼라만상이 모두 본원이 있다,
나의 견문각지는 어느 곳에서 나는 것일까?'
의심하고 의심하기를 열이틀이 되었다.
그러다가 일념으로 깨달으니 마음길이 열림을 경험하게 되었다.
또 송광사 조계총림 설립자이신 구산선사께서도 출가 전에
시들시들 몸이 아프고 백약이 무효해서
지리산 상무주 영원사에 가서 천수주력을 열심히 해 병이 괘차히 낫고,
불법이 있음을 경험하고 출가하여
효봉스님 문하에서 정진하다가 깊은 선지를 경험하신 분이다.
이와같이 선사들이 주력과 염불에 의지해서
선을 할 수 있는 기초를 튼튼하게 준비했던 것이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특별한 사람들 중에는
바로 참선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염불선을 통해서 선을 할 수 있는 기초가 잡혀지는 것이다.
특히 티베트 불교에서는 염불선을 많이 하는데
한국과 중국과 일본에서도 성행한다.
불교에는 염불선의 종류가 관세음보살, 옴마니반메훔,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지장보살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런데 이런 염불선은 불교를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해 하기가 쉬운데 미국에서는 이런 것이 생소하다,
그래서 석가모니불이 가장 적합하다
석가모니불은 인류역사상 가장 최초로 깨달음을 얻어서
우리들에게도 자신이 깨달은 진리가
우리 개개인에게도 갖추어져 있다고 선언한 분이다,
그런분은 지혜와 자비가 누구에게나 그대로 있음을 깨달았다,
지혜로 어리석고 성내고 고통받는 것을 초월하게 되고
고통 받고 있는 중생을 구제해야겠다는 자비가 생기게 되었다,
자기 안에서 지혜와 자비가 끊임없이 나왔다,
지혜와 자비가 자기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다 있다는 것을 알고 선언했던 것이다.
깨닫는 법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르치는 방법도 다르다.
선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이는 곧바로 깨달음에 이르는 핵심이다.
쉽고 간단하고 조흔 방법이지만
참선을 하는 사람들이 미혹되어 있기 때문에
미혹한 마음으로 참선을 하게된다.
생각으로는 참선을 하고 싶지만 사실은 참선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참선을 하지만
진정한 참선을 경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저만 이런 생각을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용성스님께서 "요즘 세상에서는 어떻게 깨달을 수 있습니까?" 묻자
"요즘 세상에는 처음에는 염불선을 해야한다"고 전해주고 있다.
염불을 통해서 업을 순수하게 하고 난 다음에 참선을 하면 쉽고 간단하다,
염불선을 하면 여러분의 지각이 열리고
영리하고 집중이 잘되고 업이 순수해지고 기쁨이 일어나고
조화로움을 경험하고 복잡한 마음이 하나로 된다,
힘이 굉장히 크다,
일반적으로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런것들을 얻을지라도 한계가 있다,
이보다 더 높은 단계가 참선이다.
참선을 하려고 하지만 참선을 하는 사람이 복잡하기 때문에
먼저 참선을 할 수 있는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한다,
업은 순수하고 정신적인 혼돈이나
억울함 같은 정서적인 병이 없이 해야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염불선이 아주 쉽고 빠른 방법이다.
용성스님이나 한용운 스님이 처음에 절에 들어갔을 때에는
전혀 불교에 대해서 몰랐다.
경을 보아도 모르고 참선도 안되어서
염불선을 열심히 하자라는 의식(지각)이 열리고 업이 순수해져서
불교를 이해하게 되고 큰 발심의 방향이 본심으로 이어지게 되어.
바른 참선을 할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최근에 이런 공부를 하신분이 이 스님들이다.
이분들은 이렇게 힘을 얻어서 참선을 통해
금방 깨달음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참선을 오래한 사람도 이러한 준비가 없으면 깨닫기가 매우 힘들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으면 짧은 기간에도 깨닫기가 쉽다.
한편으로 보면 염불선도 참선의 한 종류이다.
저도 처음에는 일반사람들이
참선이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르쳤는데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참선이 잘 되지않는다.
선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우리가 참선을 할수 있는 어려운 조건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오감이 문명사회와 연결되어서 산만해져 있다.
준비가 되지 않는 사람이 하려고 하기 때문에
경험하기도 전에 긴장감과 상기병 등이 생기게된다.
염불선은 병이 오지 않고 병이 낫고 모든 경험을 빨리 오게 한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서를 부드럽게 해야하기 때문에
일단 단계적으로 권해보는 것이다.
염불선이라고 하니 염불선만 하면 된다는 말이 아니다,
참선과 연결된 염불선이어야 한다,
참선을 한 사람에게 염불선을 배우면 염불선도 참선이 되지만
참선을 안한 사람에게 염불선을 배워 힘을 얻으면
다시 참선을 한 스승을 찾아 나서야 한다.
스승을 찾지 앉고 계속하게 되면 어느 높은 수준의 정신적 단계에서
살아가면서 환희심에 취해 삶의 한 부분만 보고
천상세계 같은 것을 바라게된다.
그리고 의식이 한쪽으로만 열려 삶의 근본 형성이
양변(이것과 저것, 생과 사)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잊고
생사를 벗어나는 지혜가 미치지 못해 다시 윤회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참선으로 연결되면 지혜와 고요함이 함께 하면서
항상 깨어 있게 되어 생사심이 끊어짐을 알고
삶속에서 열반을 이루게되는 것이다.
[묻지않은 질문중에서 현웅스님께서 쓰
[출처] 念佛은 지각을 열리게 한다...|작성자 어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