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수련이 운동보다 건강에 유리
기공수련이 운동보다 건강에 유리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기공이 유행하고 있다. 국선도, 단학, 중화양생익지공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기공 수련이 신체를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운동을 하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올까? 미국의 한 면역학 전문가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요즘 사람들은 신체가 건강하게 되기를 바라며 운동에 열성이다. 사람마다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에서 땀을 흘리고, 아침마다 조깅, 수영, 축구 등에 열심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운동은 이미 먹고 자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운동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촉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휴스턴 베일러 대학의 면역학교수 펑리리(封莉莉)는 최근 하버드대학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다. 펑교수는 “인체의 세포는 사람의 일생에서 분열 횟수가 한정되어 있고,
세포의 생명은 짧다. 운동선수들은 경기에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운
동하는데 이렇게 하면 신체 속의 세포의 생존시간은 더 짧아진다. 뿐만 아니라 아주
빨리 새로운 세포에 의해 대체된다.
새 세포는 생명력이 강하고 에너지가 많아 운동선수들이 일시적으로 좋은 경기 상태
를 유지하게 하고 건강해 보이게 한다. 그러나 이런 과도한 소모로 면역력은 대사율이
너무 빨라 오히려 저하되고 수명도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때로 운동선수들이 경기
상태가 아주 좋은 상황에서 갑자기 죽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운동선수들이 보기
보다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고,
과도한 강화 훈련은 그들의 노쇠를 가속화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발표했다. 보통
사람들에게 적당한 운동은 체내에 산소를 보충해 몸을 가뿐하고도 활력이 넘치게 해
주며 일정한 기간 지속해도 피로를 느끼지 않게 한다. 그러나 일단 운동을 중지하면
세포의 주기는 원상태로 돌아와 피로를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신체를 건강하게 하려는 것은 운동과 같지만 동양의 기공수련은 운동과 반대로 동작이
느리고 완만하며 심지어는 정지하고서 움직이지 않아 심장 박동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혈액순환도 느려지게 한다. 이때, 인체 세포의 분열 횟수가 적어져 세포의 수명이 연장된다.
뿐만 아니라 연구에 의하면 기공수련은 인체의 면역능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펑리리 교수는 기공을 연마하는 사람의 세포에서 1만2천개의 유전자를 분리해 배열해
놓고 유전자 발현의 전반적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펑리리 교수는 샘플을 얻은 사
람의 체내에 단백질 분해 물질이 보통사람보다 적고 바이러스를 소멸하는 능력이 비교적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체에서 단백질 분해 체계는 병을 초래하는 미생물을 소멸하는 역할을 하며, 암(癌)과
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암 환자 체내의 단백질 분해 체계 대사율은 특별히
높은데 이것은 암 환자에게서 빠른 속도로 죽어가는 세포를 보충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
로운 세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 연구에서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R309가 기공을 연마하는 사람에게서
10배나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미생물 소멸과 관련된 유전자도 보통 사람의 8, 9배로 증가
하고, 노쇠를 막는 호르몬 등도 증가했다. 이런 물질들은 모두 인체의 아주 중요한 항체로
평가된다. 펑리리 교수의 이 연구 결과는 기공이 인체 면역 능력을 개선하는 데 뚜렷한 효
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그녀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세포내 분자를 분해하고 비교해 운동에 대한 통념에 도전해
“운동이 신체를 튼튼하게 한다”라는 선입관을 한번 되돌아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