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학아세(曲學阿世) 배운 바를 굽혀서 세속에 아첨하다
곡학아세(曲學阿世)
<배운 바를 굽혀서 세속에 아첨하다>. 자기가 배운 진리의 원칙을 위배하고 세속의 시류나 이익에 영합하는 것을 말한다. 소위 어용학자 같은 부류들이 <곡학아세> 하는 자들이라 하겠다. 출전은 《사기》 「유림열전(儒林列傳)」.
曲;굽을 곡 學;배울 학 阿;아첨할 아 世;세상 세
한나라 경제(景帝) 때 원고생(轅固生)이라는 뛰어난 학자가 있었다. 그는 강직한 사람으로 옳다고 생각한 일은 어떤 경우에도 직언을 했다. 그의 강직함을 말해주는 일화가 있다.
두태후(竇太后)는 경제의 어머니로서 《노자》를 매우 좋아했다. 어느 날 원고생을 불러 물었다.
「그대는 노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고생이 답했다.
「노자란 자는 노예나 종놈처럼 보잘 것 없는 자입니다. 그의 말은 하잘 것 없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두태후는 매우 화가 나서, 원고생을 사육장으로 보내 돼지를 잡게 하였다. 그러나 황제는 그가 직언했을 뿐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몰래 날카로운 칼을 주어 돼지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나중에 경제는 그를 다시 청하왕의 태부(太傅)로 임명하였다. 그는 태부의 소임을 다한 뒤, 병으로 사퇴했다.
경제 다음에 즉위한 무제는 원고생을 다시 불러냈다. 당시 원고생과 함께 부름을 받은 사람은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젊은 학자였다. 공손홍은 늙은 원고생을 꺼려하면서 흘겨보았다. 그러자 원고생이 말했다.
「지금 학문은 사설(邪說)이 횡행하여 전통 있는 학문은 자취를 감추고 있네. 자네는 올바른 학문에 힘쓰면서 말해야 되네. 절대로 자기가 배운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해서는 (曲學阿世) 안되네.」
<배운 바를 굽혀서 세속에 아첨하다>. 자기가 배운 진리의 원칙을 위배하고 세속의 시류나 이익에 영합하는 것을 말한다. 소위 어용학자 같은 부류들이 <곡학아세> 하는 자들이라 하겠다. 출전은 《사기》 「유림열전(儒林列傳)」.
曲;굽을 곡 學;배울 학 阿;아첨할 아 世;세상 세
한나라 경제(景帝) 때 원고생(轅固生)이라는 뛰어난 학자가 있었다. 그는 강직한 사람으로 옳다고 생각한 일은 어떤 경우에도 직언을 했다. 그의 강직함을 말해주는 일화가 있다.
두태후(竇太后)는 경제의 어머니로서 《노자》를 매우 좋아했다. 어느 날 원고생을 불러 물었다.
「그대는 노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고생이 답했다.
「노자란 자는 노예나 종놈처럼 보잘 것 없는 자입니다. 그의 말은 하잘 것 없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두태후는 매우 화가 나서, 원고생을 사육장으로 보내 돼지를 잡게 하였다. 그러나 황제는 그가 직언했을 뿐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몰래 날카로운 칼을 주어 돼지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나중에 경제는 그를 다시 청하왕의 태부(太傅)로 임명하였다. 그는 태부의 소임을 다한 뒤, 병으로 사퇴했다.
경제 다음에 즉위한 무제는 원고생을 다시 불러냈다. 당시 원고생과 함께 부름을 받은 사람은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젊은 학자였다. 공손홍은 늙은 원고생을 꺼려하면서 흘겨보았다. 그러자 원고생이 말했다.
「지금 학문은 사설(邪說)이 횡행하여 전통 있는 학문은 자취를 감추고 있네. 자네는 올바른 학문에 힘쓰면서 말해야 되네. 절대로 자기가 배운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해서는 (曲學阿世) 안되네.」
'좋은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견(管見) (0) | 2007.04.28 |
---|---|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0) | 2007.04.28 |
고침이와(高枕而臥) (0) | 2007.04.28 |
경원(敬遠) (0) | 2007.04.28 |
견토지쟁(犬兎之爭) (0) | 2007.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