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야기

원교근공(遠交近攻)

자공 우주 2007. 4. 30. 13:05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격하라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격하라>.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채택한 정책이다.
遠;멀 원 交;사귈 교 近;가까울 근 攻;공격할 공
출전은 《사기》「범수열전(范수列傳)」. 범수의 이야기는 <누란지위 (累卵之危)에도 나온다.
진(秦)나라 소양왕 시절, 소양왕의 어머니인 선태후의 동생 양후(양候)는 제나라를 쳐서 자기 영토를 확장하려고 했다. 이 사실을 안 범수는 소양왕을 알현하여 다음과 같이 진언했다.
「한나라와 위나라, 이 두나라를 거쳐 막강한 제나라를 치는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닙니다. 왕께서는 진나라의 병력을 아끼고, 한 ․ 위 두 나라의 병력을 최대한 동원하시려는 것 같은데, 동맹국을 믿지 못하면서 그 너머에 있는 제나라를 친다면 어떠하겠습니까?
지난 날 제나라의 민왕(민王)이 연나라의 악의 장군에게 패한 것도 멀리 떨어진 초나라를 치다가 과중한 부담으로 동맹국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나라와 위나라만이 덕을 보게 되었으니, 이는 적에게 병력을 빌려주고 도둑에게 식량을 대준 셈입니다.
현 정세하에서는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하는 원교근공책(遠交近攻策)을 써야 합니다.
결국 범수의 책략은 받아들여지고 그는 재상이 되었다. 그의 원교근공책은 진나라의 국시가 되서 천하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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