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공 수련 일기

10일간의 벽곡

자공 우주 2009. 10. 29. 16:08

10월19일 월요일 1일차 벽곡시작 첫날 이라 그런지 몸이 무겁고 힘이

  없다. 틈만 나면 졸음이 쏟아진다.


20일 화요일 벽곡 2일차 오늘은 별로 할일이 없다.

  어제 밤엔 밤새도록 머리가 돌아가면서 아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앉았다가 누웠다가 요동을 치다 잠을 자지 못했다.

  오전 종일 잠만 자고 오후엔 책만 읽었다.


21일 수요일 벽곡 3일차 평소 위장이 안 좋아 고생을 했는데 안 좋았든

  부분이 뚫리는지 트림이 많이 나온다. 배고프다는 생각 자체가

  집착이고 아상이라는 생각을 하고나니 모든 것이 편안하다.


22일 목요일 벽곡 4일차 그냥 편안하다. 속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

  一切가 唯心造인가 마음 하나로 이렇게 편할 수가 있다는 것인가?

23일 금요일 벽곡 5일차 속은 편하다. 마음도 편하고 밥 생각은 일체

   나질 않는다. 오후에 복분자 엑기스를 먹었는데 속이 불편한 것 같다.


24일 토요일 벽곡 6일차 마라톤 하이? 쑥뜸의 무통이랄까? 편안함의

  극치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무념무상 몸이 이렇게 가볍고 맘이 편안

  하기는 몇 번의 벽곡을 경험 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오후엔

  어묵 국물과 어묵 반 토막 먹음


25일 일요일 벽곡 7일차 역시 뱃속도 마음도 편하다.

  벽곡을 하면서 잠이 줄었나? 일찍 눈을 뜨게 된다.

  성지순례가 있는 날 이라 운전을 많이 해야 하는데 부담이 된다.

  108배 절을 하는데 몸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절 앞에서 팔고 있는

  버섯. 도토리묵. 순두부. 몇 쪽씩 먹음 포만감을 느낀다.


26일 월요일 벽곡 8일차 어제 먹은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속이 쓰린 다. 국물을 조금 마셔보라고 해 마셨는데 속이 여전히

   불편 하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27일 화요일 벽곡 9일차 먹지 않으니 편하다.

죽염을 먹어보라고 해서 먹으니 트림이 난다.

배고픔은 없는데 이번 주말 계속 모임이 있어 회복 식을 시작할까?

미음처럼 해서 아주 적게 먹어야겠다.


28일 수요일 벽곡10일차 오후부터 회복 식을 할 생각으로

  아침에 바나나 하나를 먹었다. 시간 이 없어 오후에도 바나나를

  먹었는데 하나는 양이 많은 것 같다.


29일 목요일 오늘 아침부터 회복 식으로 밥을 죽처럼 해서 먹었다.

  그냥 편하다 모든 것이 더하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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