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이야기

망양지탄(望洋之嘆)

자공 우주 2007. 4. 28. 19:28
망양지탄(望洋之嘆) 드넓은 바다를 보고 감탄한다
망양지탄(望洋之嘆)
<드넓은 바다를 보고 감탄하는 것>. 남의 위대함을 보고서 자신의 보잘 것 없음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해서 어쩔 수 없다는 뜻도 있다. 출전은 《장자》 「추수(秋水)」편.
望; 바라볼 망 洋; 큰바다 양 之; 어조사 지 嘆; 탄식할 탄, 감탄할 탄
가을에 홍수가 나서 수많은 강물이 황하(黃河)로 흘러들었다. 이윽고 황하가 범람하자 양쪽 강변이나 모래톱 둘레는 소와 말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황하의 신 하백(河伯)은 모든 강물이 자기에게 모여들자 스스로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흐름을 따라서 동쪽으로 가다가 북해에 이르렀을 때 넓은 바다를 보았다. 드넓은 바다는 얼마나 큰지 그 끝이 보이지 않았으니, 그때서야 하백은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바다를 바라보며 탄식했다[望洋之嘆].
「지금까지 나는 내가 제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바다의 무궁한 모습을 보자 내 생각이 얼마나 짧은 것인지 알았습니다.」
그러자 북해의 신인 북해약(北海若)이 대답했다.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고, 여름철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소용없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계절 밖에 모르기 때문이오. 마찬가지로 한 가지 재능 밖에 없는 사람에게 도를 말해도 소용없는 것은 자신이 배운 것에만 얽매여 있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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