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지정(眼中之釘) 눈 속의 못 안중지정(眼中之釘) <눈 속의 못>. 자기에게 장애나 방해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눈에 가시라는 우리말과 같은 뜻. 출전은 《오대사(五代史)》 「조재례전(趙在禮傳)」. 眼;눈 안 中;가운데 중 之;어조사 지 釘;못 정 당나라 말기, 천하는 어지러워지고 관리들의 횡포는 극에 이르렀다. 탐관오리 조재례는 뇌물을 바쳐 출세한 뒤, 송주(宋州)의 절도사로 부임하게 되었다. 송주 땅의 백성들은 그의 착취로 인해 심한 고통을 겪었다. 나중에 벼슬을 그만두고 떠나게 되자, 송주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눈 속의 못(眼中之釘)이 빠졌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 말을 들은 조재례는 다시 1년간 유임할 수 있도록 청원하였다. 그의 뜻대로 청원이 받아들여지자, 그는 발정전(拔釘錢못을 빼는 돈)을 발행해 더욱 착취를 했으며, 내지 않는 자는 형벌에 처했다. 같은 뜻으로 정(釘) 대신 정(丁)을 쓰기도 한다. 이때의 정(丁)은 정위(丁謂)라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 내용은 「속자치통감장」편에 나온다. 남송 때의 사람 정위는 구공(寇公 구준을 말함)을 참소하여 깎아 내렸다. 그러자 천하 사람들이 이렇게 노래를 지어 불렀다. 「천하의 안녕을 이루고 싶다면, 반드시 눈 속의 정위(眼中丁)를 뽑아버려야 한다. 천하의 태평 시절을 이루고 싶다면, 구공을 불러들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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