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折箭)

절전(折箭) 화살을 부러뜨리다 절전(折箭) <화살을 부러뜨리다>. 서로 마음을 합쳐 협력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교훈이다. 출전은 《북사》 「토곡혼전(土谷渾傳)」. 折;부러질 절 箭;화살 전 남북조시대 때, 후위(後魏)의 토곡혼 왕 아시(阿豺)에게는 아들 20명이 있었다. 그 중 위대(緯大)가 맏아들이었다. 아시가 아들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제각기 나의 화살 하나씩을 갖고서 땅바닥에 내려놓아라.」 그리고는 갑자기 동생인 모리연(慕利延)에게 명령했다. 「너는 한 자루의 화살을 집어서 부러뜨려 보아라.」 모리연이 화살 하나를 부러뜨렸다. 다시 아시가 말했다. 「그러면 나머지 화살 열아홉 개를 들어서 부러뜨려 보아라.」 모리연이 부러뜨리지 못하자, 아시가 말했다. 「너희들은 알겠는가? 하나는 쉽게 부러뜨리지만, 이것이 모여 집단을 이루면 부러뜨리기가 어렵다. 너희들이 힘을 합하고 마음을 하나로 뭉친다면, 나라의 사직은 튼튼해질 것이다.」 모리원취(毛利元就)가 세 아들에게 화살을 부러뜨리게 한 고사도 이와 같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