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고우면(左顧右眄)

좌고우면(左顧右眄) 왼쪽을 봤다 오른쪽을 봤다 하는 것

좌고우면(左顧右眄)
<왼쪽을 봤다 오른쪽을 봤다 하는 것>. 좌우를 바라보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일 때, 또는 좌우의 눈치를 살피면서 결정을 못 내릴 때 <좌고우면>이라 한다. 출전은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은 《여오계중서(與吳季重書)》.
左;왼쪽 좌 顧;돌아볼 고 右;오른쪽 우 眄;곁눈질할 면
조식이 임치 땅의 제후가 됐을 때, 오계중에게 편지를 보낸 내용에 들어있다.
｢술잔에 가득한 술은 앞에서 넘실거리고, 퉁소와 피리 등은 뒤에서 연주합니다. 그대는 마치 독수리처럼 몸을 일으켜 봉황이 살피고 호랑이가 보는 듯이 합니다. 그와 같은 모습은 유방의 명신인 소하나 조삼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고, 흉노를 무찌른 곽거병이나 위청도 따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대의 좌우를 살펴보는(左顧右眄) 모습은 마치 앞에 사람이 없는 듯합니다.
이 어찌 군자의 장한 뜻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