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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지피불여일호지액(千羊之皮不如一狐之腋)

자공 우주 2007. 5. 1. 13:26
천양지피불여일호지액(千羊之皮不如一狐之腋) 양 천 마리의 가죽은 여우 한 마리의 겨드랑이 가죽보다 못하다
천양지피불여일호지액(千羊之皮不如一狐之腋)
一;하나 일 狐;여우 호 腋;겨드랑이 액, 겨드랑이 가죽 액
千;일천 천 羊;양 양 之;어조사 지 皮;가죽 피 不;아니 불 如;같을 여
<양 천 마리의 가죽은 여우 한 마리의 겨드랑이 가죽보다 못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리 많이 있어 보았자 현명한 사람 하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 출전은 《사기》 「조세가(趙世家)」
춘추 시대 때, 조간자의 신하에 주사(周舍)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서슴지 않고 직간하기를 좋아했는데, 그만 죽고 말았다. 조간자는 조정 회의를 할 때마다 늘 찌푸린 모습이었다. 한 대부가 이유를 묻자, 조간자가 그에게 대답했다.
「나는 <양 천 마리의 가죽은 여우 한 마리의 겨드랑이 가죽보다 못하다>고 들었소. 대부들은 조정에 나와서 그저 네, 네 할 뿐 주사처럼 따지지를 못하니, 이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