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위계구 무위우후(寧爲鷄口 無爲牛後)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
영위계구 무위우후(寧爲鷄口 無爲牛後)
牛;소 우 後;뒤 후
寧;차라리 영, 편안할 영 爲;할 위, 될 위 鷄;닭 계 口;입 구 無;없을 무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 <닭 머리>는 작지만 귀중한 것이요, 소꼬리는 크지만 보잘것없는 것이다. 큰 것만을 따르다 말단의 인물이 되지 말고, 작더라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이 되라는 뜻이다.
출전은《사기》「소진전(蘇秦傳)」.
소진은 제후국들을 한데 뭉쳐 강대한 진나라에 대항하는 합종책(合縱策)을 세운 사람이다. 그는 연(燕)나라로 가서 문후(文候)를 설득했다.
「연나라의 시급한 문제는 멀리 떨어진 진나라가 아니라 인접해 있는 조(趙)나라와의 관계입니다. 먼저 조나라와 동맹을 맺고, 다음 다른 제후들에게 알려 진나라를 함께 상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합종책입니다.」
문후는 그의 말에 기뻐하면서, 수레와 재물을 하사한 뒤 조나라로 보냈다. 소진은 조나라도 설득한 뒤, 다시 한(韓)나라로 갔다. 그는 선혜왕(宣惠王)을 알현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는 넓은 토지에 수십만의 병사가 있습니다. 온갖 무기도 갖추었고, 병사들은 일당백의 용사들입니다. 이러한 조건과 대왕의 현명함이 있는데도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진나라에게 토지를 내주다 보면, 결국 점점 더 많은 토지를 내주게 될 것입니다. 이는 싸우지 않고서도 토지를 베어주는 결과가 되지요.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 (寧爲鷄口無爲牛後)>.이제 진나라를 섬기는 것은 소꼬리가 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대왕께서 소꼬리라는 이름을 듣는 것은 오히려 제가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소진의 예상대로 선혜왕은 안색이 돌변하고 눈에 독기를 띠면서 말했다.
「내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진나라를 섬긴다는 것은 안 될 말이오. 당신의 의견을 따르겠소.」
그 뒤 소진은 위(魏), 제(齊), 초(楚)의 군왕도 설득해서, <합종의 동맹>을 맺고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했다.
牛;소 우 後;뒤 후
寧;차라리 영, 편안할 영 爲;할 위, 될 위 鷄;닭 계 口;입 구 無;없을 무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 <닭 머리>는 작지만 귀중한 것이요, 소꼬리는 크지만 보잘것없는 것이다. 큰 것만을 따르다 말단의 인물이 되지 말고, 작더라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이 되라는 뜻이다.
출전은《사기》「소진전(蘇秦傳)」.
소진은 제후국들을 한데 뭉쳐 강대한 진나라에 대항하는 합종책(合縱策)을 세운 사람이다. 그는 연(燕)나라로 가서 문후(文候)를 설득했다.
「연나라의 시급한 문제는 멀리 떨어진 진나라가 아니라 인접해 있는 조(趙)나라와의 관계입니다. 먼저 조나라와 동맹을 맺고, 다음 다른 제후들에게 알려 진나라를 함께 상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합종책입니다.」
문후는 그의 말에 기뻐하면서, 수레와 재물을 하사한 뒤 조나라로 보냈다. 소진은 조나라도 설득한 뒤, 다시 한(韓)나라로 갔다. 그는 선혜왕(宣惠王)을 알현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는 넓은 토지에 수십만의 병사가 있습니다. 온갖 무기도 갖추었고, 병사들은 일당백의 용사들입니다. 이러한 조건과 대왕의 현명함이 있는데도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진나라에게 토지를 내주다 보면, 결국 점점 더 많은 토지를 내주게 될 것입니다. 이는 싸우지 않고서도 토지를 베어주는 결과가 되지요.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 (寧爲鷄口無爲牛後)>.이제 진나라를 섬기는 것은 소꼬리가 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대왕께서 소꼬리라는 이름을 듣는 것은 오히려 제가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소진의 예상대로 선혜왕은 안색이 돌변하고 눈에 독기를 띠면서 말했다.
「내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진나라를 섬긴다는 것은 안 될 말이오. 당신의 의견을 따르겠소.」
그 뒤 소진은 위(魏), 제(齊), 초(楚)의 군왕도 설득해서, <합종의 동맹>을 맺고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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